반응형 배워보자770 덕으로서의 '정의' 사회 제도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근거로 하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선이 되는 공동선을 추구하며, 실제 원칙과 적용에서 '정의'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인간의 존엄성, 공동선이 사회 또는 공동체 자체가 본질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이라는 포괄적 의미를 갖는다면, 정의는 보다 직접적으로 사회 제도가 추구해야 할 덕목이다. 정의라는 덕목을 정의定義할 때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결론을 내리기는 매우 어렵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가장 정의로운 것인가?"라는 주제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동양 사상에서 정의는 '의로움[義]'으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무엇이 가장 의로운가?"에 대한 대답이 바로 정의 또는 공정성의 기준이 될 것이다. 서양에서 고전적.. 2015. 5. 18. 가치 일원주의의 위험과 폐해 오직 하나의 가치만을 인정하여 모든 가치를 그것에 비추어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따지는 것을 '가치 일원주의'라고 부른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다원주의에 맞서는 이 입장은, 하나의 가치만이 옳다고 믿고 다른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 아티카의 강도로 아테네 교외의 언덕에 집을 짓고 살면서 강도질을 하였다. 그의 집에는 철로 만든 침대가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 자신의 침대에 누이고는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크면 그만큼 잘라 내고,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작으면 억지로 침대 길이에 맞추어 늘여서 죽였다. 그의 침대에는 침대의 길이를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장치가 있어 그 누구도 침대에 키가 딱 들어맞는 사람은 없었다. 위의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 2015. 5. 18. 미케네 문명에 대한 탐색 미노아 문화가 파괴되기 전, 기원전 1000년경에 그 문화는 그리스 본토로 전파되어 거기서 점차 쇠퇴를 거듭하면서 기원전 900년경까지 잔존하였다. 이 본토 문명이 미케네 문명the Mycenaean이라고 불리는 문명이다. 이 문명은 왕들의 묘지나 언덕 위에 만들어져 있는 요새를 통해 알려졌다. 이것을 보면 크레타에 존재했던 것보다 전쟁에 대한 공포가 더 심했던 것 같다. 이 묘지들이나 요새들은 고전 그리스의 사상에 인상印象을 심어 주었다. 각 궁성에서 만들어진 낡은 예술품들은 실제로 크레타 사람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든지, 아니라 해도 크레타 사람들의 것과 대단히 흡사한 것만은 틀림없다. 미케네 문명은 다만 전설을 통해 알 수 있으며, 호머Homer의 묘사에서도 느낄 수 있다. 2015. 5. 17. 자유란 무엇인가? - 두 가지 견해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 '능력 또는 힘'이라고 보는 견해와 '이성에 의한 지배'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첫 번째 견해는 "능력이 없을 때의 자유는 공허하다."라는 말에서 잘 드러난다. 예컨대, 바둑의 규칙을 모르면서 바둑을 둘 자유가 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과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바둑을 둘 수 있다고 해서 바둑을 둘 자유가 항상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견해는 자유를 외부의 속박이 없는 상태뿐만 아니라 욕망과 충동 같은 내부의 속박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즉 이성적인 의지의 적극적인 행사라고 본다. 예컨대, 음식을 더 먹고 싶은 충동이 들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건강을 .. 2015. 5. 17. 이전 1 ··· 158 159 160 161 162 163 164 ··· 1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