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플라톤37 플라톤이 생각한 통치자의 자질과 지혜에 대한 생각 셋째로, 플라톤의 원리에 입각할 때 훌륭한 통치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교육을 필요로 하게 된다. 플라톤이 시라쿠사의 폭군 디오니소스 2세를 훌륭한 임금으로 만들기 위하여 기하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우리들에게는 이상하게 느껴진다.그러나 플라톤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는 수학을 떠나서는 아무런 참다운 지혜도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은 보면, 그는 완전히 피타고라스 학파였다고 할 수 있다. 플라톤의 정치에 대한 그런 견해는 곧 과두정체寡頭政體oligarchy를 의미한다. 넷째로, 플라톤은 그리스 철학자들의 일반적 견해가 그러했던 것처럼, 여가가 지혜의 본질이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자기의 생활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은 지혜란 가질 수가 없는 것이고, 다만 고유한.. 2016. 6. 2. 소크라테스의 앎과 선에 대한 관점 "만일 쾌락이 선이라면, 자기가 행하고 있는 것 외에 더 선한 것이 있으며, 더구나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는데도 지금까지 해 오던 것을 계속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그리고 '자기 자신에 진다.' 라는 것은 무지임에 분명하고 '자기 자신을 이긴다.' 라는 것은 틀림없이 지혜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 그렇다면 대체 무지無知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중대한 일에 대하여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오류를 범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그렇다면 스스로 나서서 악이나 또는 악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향해 가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선을 제쳐 놓고 악이나 악이라고 생각되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는 것은, 본래부터 사람의 본성에 깃들어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두 .. 2016. 5. 27. 플라톤이 기술한 소크라테스의 변명 일반적으로 가장 역사적이라고 인정되고 있는 '대화편'은 『소크라테스의 변명辯明Apology』이다. 이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그의 마지막 재판에서 변명한 연설이다. 물론 속기록에 의한 보고는 아니고, 플라톤의 기억에 남아 있던 것을 몇 년 후에 정리하여 그의 문학적 기술을 가한 것이다. 플라톤은 그 재판석에 참석하였고, 여기 기록된 것은 그 때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을 기억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기록한 의도도 역사적인 의도였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성격을 완전히 보여 주고 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 여러 가지 제한성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분명하게 그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2016. 5. 19.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특징과 한계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로서 그 이전의 철학자들과 여러 가지 점에서 달랐다. 그는 처음으로 교수敎授와 같이 글을 썼다. 즉, 그의 논설은 조직적이었고, 그의 논의도 제목으로 분류하였다. 그는 직업적인 교사였고, 영감을 받은 예언자자는 아니었다. 그의 작품은 비판적이었고, 치밀하고 단조로워 바쿠스적인 정열의 형적形迹을 찾아볼 수가 없다. 플라톤의 오르페우스적 요소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흘러내려왔으나, 상식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그리하여 그가 플라톤적으로 쓴 부분을 볼 때는 그의 선천적 기질이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에 압도당했다는 느낌을 준다. 그는 정열적이지도, 또 깊은 의미에서 종교적이지도 못했다. 그의 선인들의 오류는 불가능한 것을 시험해 보는 청춘의 오류이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류는 습관화된 편.. 2016. 5. 16.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