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70 사려와 정열의 투쟁은 역사 속에서 계속되다 이러한 과정이 과도하게 진전될 수도 있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가령, 수전노의 경우는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이 극단으로 나가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사려는 언제나 생애에서 가장 좋은 것 중의 일부를 잃게 하기가 쉽다. 바쿠스의 경배자들은 사려에 대한 반동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취했을 때, 그는 사려 때문에 억압되었던 감정의 격렬함을 회복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그는 세상이 즐겁고 아름다운 것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의 상상력은 일상적인 편견의 감옥으로부터 갑자기 해방된다. 바쿠스 종교의식은 이른바 '종교적 열광enthusiasm'을 일으킨다. 이것은 어원적으로는 신이 경배자 속에 들어갔다는 뜻이다. 이 때, 경배자는 신과 하나가 되었다.. 2015. 12. 24. 동양의 이상적 인간 - 유학, 불교, 도가 인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상적 인간상에 대하여 끊임없이 논의해 왔다. 유학의 이상적 인간으로는 군자君子를 들 수 있다. 군자는 학문을 열심히 갈고닦아서 훌륭한 인격을 성취한 사람이다. 곧, 마음이 어질고 현실적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섭섭해하지 않는 사람이다. 군자는 주변의 여러 사람과 두루 잘 지내지만,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명확하게 옳고 그름을 가리는 남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불교의 이상적 인간은 보살菩薩이다. 보살은 깨달은 사람으로서 이 세상을 벗어나 홀로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지만, 고해苦海 속에서 살아가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현실 속에서 노력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집착할 대상이 아니며 심지어 자기 .. 2015. 12. 23. 신자유주의의 등장과 정부 기구의 축소 시장 실패와는 달리 정부 실패는 무엇일까? 정부 실패란 바로 정부의 시장 개입 정책이 잘못되는 경우를 말한다. 수정 자본주의 역시 1970년대 불경기 속의 가격 폭등, 정부의 무능과 부패 등의 문제를 드러내게 된다. 정부 개입도 실패하고 만 것이다. 그래서 1980년을 전후로 시장 경제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가 등장하였다. 정부 기구의 축소, 세금 감면, 복지제도의 축소, 공기업의 민영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2015. 12. 22. 정치적 무질서 상태에서 힘을 발휘하는 마키아벨레의 『군주론』 이 정치적 무질서 상태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君主論The Prince』에 잘 나타나 있다. 아무 지배원리도 없는 곳에서는 정치란 다만 노골적인 정권 다툼이 된다. 『군주론』은 이 경쟁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는가에 대해 지혜로운 충고를 하고 있다. 그리스의 위대한 시대에서 연출되었던 것이 바로 르네상스기의 이탈리아에서 다시 연출되었다. 전통적, 도덕적 구속은 소멸되고 말았다. 그런 것들은 마치 미신과 결합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 이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은 개인들을 활력있고 창조적이 되게 하였다. 그리하여 보기 드물게 천재들을 많이 배출했던 것이다. 그러나 도덕의 부패로부터 필연적으로 결과되는 무정부 상태와 배신은 이탈리아 사람으로 하여금 집단적으로 무능력해지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 2015. 12. 21.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1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