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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들어가기 전에38

카톨릭 교회와 신교의 교회를 보는 차이점 카톨릭 교회는 세 가지 근원에서 나온 것이었다. 즉, 성스러운 역사는 유태인에게서, 신학은 그리스 사람에게서, 정치와 헌법은 적어도 간접적으로는 로마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다. 종교개혁은 로마적인 요소를 거부했고, 그리스적인 요소를 약화시켰으며, 유태적인 요소를 대대적으로 강화시켰다. 그리하여 종교개혁은 로마 제국과, 그리고 후에 로마 교회에 기인하는 사회적 결속을 파괴해 버리는 국가주의 세력과 손을 잡게 되었다. 카톨릭 교리에 의하면, 신의 계시는 성경에 제시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교회를 매개로 하여 시대에 따라 계속적으로 계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에 대해서는 누구나 개인의 의견을 복종시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신교는 계시의 매개자로서의 교회를 부인했다. 진리는 다만 성경 .. 2016. 1. 2.
종교 개혁이 성공하게 된 이유 16세기 이후의 유럽의 사상사는 종교 개혁에 의해 지배되었다. 종교 개혁은 복잡한 다면적인 운동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하게 된 것도 이 원인의 다양성에 있었다. 종교 개혁은 주로 북방 민족의 로마 지배에 대한 반역이었다. 로마는 지금 새로운 지배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이 북방 민족을 복종시킨 힘은 종교였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종교가 쇠퇴해 버렸다. 교황 제도는 한 제도로서 남아있었고, 독일과 영국으로부터 거액의 공물을 뽑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경건했던 이 민족들은 이미 보르지아 가문이나 메디치 가문에 대해 아무 존경심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들은 돈만 내면 영혼을 연옥에 떨어지지 않게 구원할 수가 있다고 선언하고, 그 돈으로 사치와 타락에 열중했던 것이다. 민족적 동기, 경제적.. 2015. 12. 27.
정치적 무질서 상태에서 힘을 발휘하는 마키아벨레의 『군주론』 이 정치적 무질서 상태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君主論The Prince』에 잘 나타나 있다. 아무 지배원리도 없는 곳에서는 정치란 다만 노골적인 정권 다툼이 된다. 『군주론』은 이 경쟁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는가에 대해 지혜로운 충고를 하고 있다. 그리스의 위대한 시대에서 연출되었던 것이 바로 르네상스기의 이탈리아에서 다시 연출되었다. 전통적, 도덕적 구속은 소멸되고 말았다. 그런 것들은 마치 미신과 결합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 이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은 개인들을 활력있고 창조적이 되게 하였다. 그리하여 보기 드물게 천재들을 많이 배출했던 것이다. 그러나 도덕의 부패로부터 필연적으로 결과되는 무정부 상태와 배신은 이탈리아 사람으로 하여금 집단적으로 무능력해지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 2015. 12. 21.
15세기 국가주의 군주 - 교황과 황제로부터의 권력 장악 예술을 제외하면 다른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로 정치학설에서도 질서의 붕괴를 보았다. 중세는 비록 그 실천은 거칠었으나 사상은 율법에 대한 열정과 정권에 대한 매우 정확한 학설이 지배하고 있었다. 모든 권력은 궁극적으로는 신으로부터 근원한다. 신이 성스러운 일에 대한 권력은 교황에게 부여했고, 세속의 문제는 황제에게 권력을 부여했다. 그러나 15세기에 와서는 교황이나 황제 모두 그들의 중요성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교황은 다만 이탈리아의 군주들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도 무법한 권력 정치 놀이에 한몫 끼고 있었다. 프랑스나 스페인, 영국에 새로 등장한 국가주의 군주들은 그들 자신의 영토 내에서는 교황도 황제도 아무 간섭을 할 수 없는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다. 이 민주국가는 주로.. 201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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