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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사상/서양 윤리사상69

쾌락주의의 한계 쾌락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쾌락주의가 우리의 도덕적 직관에 맞이 않는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노직Nozick,R.이 제시한 '경험 기계'와 유사한 '쾌락 기계pleasure machine' 속에서 살아갈 가능성을 생각해 보라. 쾌락 기계는 사람들의 쾌락을 느끼는 신경 세포를 자극하여 매우 강력한 쾌락을 만들어 낸다. 사람들이 그 기계 속으로 들어가면 환상적인 쾌락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런 쾌락 기계가 있다면 당신은 그 기계 속으로 들어가겠는가? 그러나 인간은 아무도 그런 기계 안에 있으면서 영원히 쾌락에 중독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것 전부가 쾌락이라면, 당신을 평생 간지럽게 하는 사람을 고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쾌락 기계가 제공하는 쾌락이 진정한 쾌락이 .. 2015. 7. 18.
에피쿠로스 학파의 쾌락주의 인간이 쾌락을 좋아하고 고통을 싫어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에피쿠로스 학파는 이러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에 근거하여 쾌락의 획득과 고통의 회피가 인간을 행복하게 한다고 주장하였다. 에피쿠로스 학파의 쾌락주의에 따르면, 쾌락만이 유일하게 좋고 가치 있는 것이므로, 고통을 멀리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이다. 이러한 쾌락주의는 도시 국가의 붕괴로 말미암아 정체감과 소속감을 상실하였던 당시 그리스 인에게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그들은 계속되는 정복 전쟁과 가난, 죽음의 위협에 시달렸고, 그 결과 삶의 안정을 오직 자신의 정신과 육체라는 개인적 요소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다. 에피쿠로스는 가능한 한 개인의 쾌락을 극대화하고, 당장 현실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삶이야말로 .. 2015. 7. 12.
쾌락주의와 금욕주의 기원전 4세기 후반 고대 그리스 인의 삶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한편으로는 삶의 안정적 토대였던 도시 국가polis의 붕괴로 말미암아 정치적·사회적 혼란을 겪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동방 문명과의 접촉이 늘어남에 따라 세계관의 혼란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혼란속에서 전쟁과 가난, 죽음과 고통에서 벗어나 평온한 삶을 추구하는 윤리 사상이 등장하였다. 이 시대에 등장한 에피쿠르스 학파와 스토아학파는 인간의 바람직한 삶의 방식에 대하여 각각 쾌락주의와 금욕주의라는 상반된 처방을 내렸다. 2015. 7. 6.
누구의 삶이 더 바람직한가? 도현 : 나는 현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생명체로 태어났기 때문에 육체의 생명이 끝나면 모든 것이 끝난다. 어떤 사람들은 영혼이나 정신의 생명이 있어서 우리가 죽어도 그것은 영원히 산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살아 있을 때 최대한 즐겁게 풍족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행복이란 우리가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서희 : 나는 인간에게는 마땅히 추구해야 하는 이상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 육체의 생명이 인간을 모두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인간에게는 그것과는 다른 정신적 생명이 있다. 비록 육체적으로 고통스럽다고 하더라도 정신적인.. 201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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