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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251

타율적인 도덕과 자율적인 도덕 피아제에 따르면 한 개인의 도덕성이 발전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두 단계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타율적인 도덕'의 단계이고, 다른 하나는 '자율적인 도덕'의 단계이다. 구슬치기의 예를 들어 보자. 어린아이들은 좀 더 나이가 많은 아이들에게서 구슬치기의 규칙을 철저하게 고수하고자 한다. 한편, 좀 더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상호 협의를 통해 놀이의 규칙은 외부에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이며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성격을 지닌다. 우리는 어린아이들의 태도에서 타율적인 도덕의 성격을, 좀 더 나이가 많은 아이들의 태도에서 자율적인 도덕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타율적인 도덕은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같은 외부의 권위에 따라 형성되는 도덕이며, 사회화의 과정을 통해 습득하는 도덕이다. 이러한 점에서 타율적인 도덕은.. 2015. 8. 14.
마음속의 분노 조절하기 마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분노의 감정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크고 작은 분노의 감정을 경험한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한 상태에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를 파괴하기도 한다. 따라서 분노를 관리하는 것은 개인의 정서적 안녕뿐만 아니라 사회의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특히,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여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을 향하여 감정을 폭발하기 쉽다.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상과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정서적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정서를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현재 자신이 분노를 느끼고 있는지의 여부에 .. 2015. 8. 13.
민주 정체 원리의 부패 민주 정체의 원리는 사람들이 평등 정신을 잃을 때뿐만 아니라, 극도의 평등 정신을 가져서 각자 자신이 선출한 자와 권력에서까지 평등해지려고 할 때에도 부패한다. 그렇게 되면 국민은 자기가 위임한 권력까지도 견딜 수가 없어서 모든 것을 자신들이 하려고 한다. 공화국에는 이미 덕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국민은 존경받지 못하는 집정관의 직능을 자신들이 행하려 한다. 원로원은 심의는 그 존엄성을 상실하고, 그 결과 사람들은 원로원 의원에게도 경의를 나타내지 않게 된다. 노인을 존경하지 않으면 어버이도 존경하지 않을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남편도 존경을 받지 못하고, 주인도 복종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누구나 자유와 방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명령의 구속력은 쇠약해질 것이며, 여자·아이·노예는 누구에게도 복.. 2015. 8. 11.
절차적 정의란? - 공정으로서의 정의 오늘날 정의에 대한 논의는 실질적 정의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제도를 만드는 절차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경제제도에서 경제 성장이 중요한지, 공평한 분배가 중요한지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이 충돌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성장과 분배 중 어떤 것을 중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제도의 내용보다는 절차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절차적 정의란 사람들의 일정하게 규정된 조건 아래에서 공정한 절차적 규칙에 따라 합의했다면, 그 절차를 통해 나온 결과 또한 정의롭다고 보는 관점이다. 예를 들어,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떡 한 덩어리를 나누어 먹는다고 하자. 큰 아이는 자기가 크기 때문에, 작은 아이는 자기가 작기 때문에 많이.. 201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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