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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251

모두가 잘사는 세상이란?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의 논과 밭은 10경頃이고, 그 아들은 10명이라고 합시다. 그들 중 한 아들은 전지 3경을 얻고, 두 아들은 2경을 얻고, 세 아들은 1경을 얻고, 나머지 네 아들은 전지를 얻지 못하여 울면서 길거리에서 뒹굴다가 굶어 죽는다면 그 사람을 부모 노릇 잘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늘이 백성을 내릴 적에 먼저 논과 밭을 마련하여 그들로 하여금 먹고살게 하였고, 또한 백성을 위하여 군주君主와 목민관牧民官을 세워 그들의 부모가 되게 하였으며, 백성의 재산을 균등하게 하여 다 함께 잘살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군주와 목민관이 팔짱만 끼고 앉아 아무 일도 안 한다면, 그 아들이 서로 싸워서 남의 재산을 빼앗아 자기에게 합치는 일을 못하게 막을 자는 누구란 말입니까? 힘센 사람은 더 많.. 2015. 6. 29.
자유론 - 자유의 세 가지 영역 인간의 자유는 세 가지의 고유한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내면적 의식의 영역에 자리 잡은 자유가 있는데, 이것은 실천, 사색, 과학, 도덕, 신학 등 모든 주제에 대해 양심의 자유, 생각과 감정의 자유, 절대적인 의견과 주장의 자유를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자신의 기호를 즐기고 자기가 희망하는 것을 추구할 자유가 있다. 이는 자기 방식대로 삶을 설계하고 살아갈 자유를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일이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 한 설령 나의 눈에는 어리석거나 잘못된 것으로 보일지라도 다른 사람의 일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 셋째, 개인의 자유와 똑같은 원리의 적용을 받는 결사의 자유가 있다. 남에게 해가 되지 않고 강제나 속임수로 끌려온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성인이 어떤 목적의 모임이든 자유롭게.. 2015. 6. 28.
관용의 역설 – 관용에는 한계가 없는가? 관용이란 자신과 다른 사고 방식과 행위 양식을 존중하고 승인하는 태도를 말한다. 자신이 아무리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도 다른 사람의 신념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관용의 전제 조건이다. 또한, 관용은 모든 것을 관대하게 대하는 중립적 관찰자의 태도가 아니라. 다른 존재 안에서도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태도이다. 이러한 관용은 어떤 인간도 결코 오류와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통찰과 모든 사람은 자기 관점에 얽매일 수 있다는 인식에 근거한 것이다. 자유주의 사상가들은 "관용에 한계를 정하지 않으면 관용의 정신 자체가 존립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라고 말한다. 칼 포퍼는 이를 '관용의 역설'이라 불렀다. 그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라는 저서에서 "아무 제약 없는 관용은 반드.. 2015. 6. 26.
국가 권력이 부당하게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개인의 권리를 박탈한 사례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에는 국가 안보국이라는 권력 기관이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도청, 여론 조작 등 갖가지 불법적인 방법으로 한 사람의 삶을 감시하고 침해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처럼 국가 권력이 부패할 경우 그 파급 효과는 실로 엄청나며, 이로 말미암아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는 심각하게 침해될 수밖에 없다. 가끔 우리는 영화 속의 이야기가 현실 세계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섬뜩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다. 201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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