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도덕성과 세상251

'감우感遇' (허난설헌) - 사회적 모순에 대한 저항시 8살에 '백옥루상량문白玉樓上樑文'을 지을 정도로 시문에 뛰어났던 허난설헌은 한 개인이 겪는 불행의 근원이 사회적 모순에서 비롯됨을 깨닫고 시대에 저항하는 시들을 남겼다. 다음은 그러한 시들 가운데 하나인 '감우感遇'이다. 양반댁도 세도가 불길처럼 성하던 날높은 다락에선 풍악 소리 울렸지만가난한 이웃들은 헐벗고 굶주려주린 배를 안고 오두막에 쓰러졌네. 허난설헌許蘭雪軒(1563~1589) 조선 중기 선조 때의 여류 시인, 불행한 자신의 처지를 달래며 섬세한 필치로 여성의 독특한 감상을 노래했다. 2015. 6. 20.
개와 늑대가 추구하는 자유에 대한 욕구 살이 토실토실한 개가 숲 속에서 우연히 몹시 굶주려 뼈와 가죽만 앙상하게 남은 늑대를 만났다. 개는 굶고 있는 늑대의 처지를 동정하여 자기 주인의 집으로 같이 가자고 권유하였다. 개 : 가끔 사냥도 나가고 주인에게 잘 보이기만 하면 돼. 그러면 맛있는 음식도 주고 귀여워해 준단다.늑대 : 그거 괜찮겠구나. 그런데 네 목에 있는 목걸이는 뭐니?개 : 어, 별것 아니야, 그냥 내가 차고 다니는 것인데 가끔만 묶여 있으면 돼. 그게 뭐가 중요해?늑대 : 나에게는 무척 중요한 문제야, 아무리 가끔이라고 해도 목걸이를 차고 묶여서 마음대로 돌아다닐 자유가 없는 것은 싫어. 2015. 6. 17.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여 갈등을 해결하자 1986년에 허리케인이 유럽을 강타했을 때의 일이다. 유럽의 아름답고 울창한 숲이 한순간 파괴되었대. 영국은 140만 그루, 네들란드는 200만 구루, 독일은 600만 그루의 나무가 파괴되었다. 이에 생태학자와 수목학자들은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를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숲이 상대적으로 심하게 파괴된 곳을 조사해 보니 모두 인공적으로 조성한 숲이었다. 똑같은 종류의 나무를 일률적으로 심다 보니 몇십 년을 자란 아름드리나무라고 하여도 바람이 한 번 불자 한꺼번에 쓰러진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자연의 숲은 그렇지 않았다. 수종도, 크기도 제각각인 그곳의 나무들은 큰바람이 불자 크기 순서대로 흔들렸다. 흔들림과 부딪침은 오히려 바람을 흩뜨리는 구실을 하여 숲을 지켰다. 2015. 6. 14.
국가의 권력 남용 -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 국가는 다른 조직이나 집단이 그 구성원들에게 행사하는 것보다 훨씬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다. 국가는 개인의 생명까지 요구할 정도로 포괄적인 권력을 행사하며, 명령의 내용이 올바른지 그릇된 것인지를 불문하고 단지 국가가 명령했다는 이유로 개인에게 그 명령을 따를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따라서 부도덕한 지도자가 국가 권력을 행사한다면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는 침해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민주주의 제도를 수립하였으나 과거 권위주의 정권이 옳지 못한 방식으로 권력을 행사하여 국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기도 하였다. 또,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공직자들이 합리적으로 공권력을 행사하지 못해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도 있다. 공직자들은 국민들의 합의나 여론의 수렴 없이 정책을 수립하거나, 충분한.. 2015. 6.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