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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헤라클레이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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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이전의 철학자들이 알려지는 경로 헤라클레이토스의 업적은 플라톤 이전의 철학자들은 누구나 다 그러한 것과 같이, 주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를 반박하기 위해 그의 말을 인용한 그 인용문을 자료로 하여 알려진다. 현대의 철학자 가운데 어느 사람이 만일 그의 적대자의 반박논쟁을 통해서만 알려질 때,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으로 알려지게 되겠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소크라테스 이전 사람들이 얼마나 훌륭하였는가 하는 것을 상상할 수가 있다. 이들은 그들의 원수들이 뿌려 놓은 악의의 안개를 통해서도 역시 위대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본다. 이 문제는 어떻게 되든, 하여튼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헤라클레이토스가 "아무것도 항존恒存하지는 않으며, 모든 것이 생성한다."(플라톤), 그리고 "아무것도 고정적으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헤라클레이토스의 학설 "만물은 유전한다"에 대한 고찰 헤라클레이토스는 '신'은 '신들'에게서 구별되는 것으로서 반복하여 강조한다. "인간의 하는 일은 자혜롭지 못하다.그러나 신이 하는 일은 지혜롭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도 신에게 비할 때는 원숭이에 불과하다. 마치 가장 아름다운 원숭이도 사람과 비교할 때는 추한 것처럼." 신은 분명히 우주적 정의正義의 화신이다. 만물이 유전flux 상태에 있다는 학설은 헤라클레이토스의 견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다. 그리고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Theaetetus』에도 쓰인 바와 같이, 그의 제자들이 가장 강조하고 있던 의견 가운데 하나이다. "사람은 같은 첫물에 두 번 들어갈 수는 없다. 왜냐 하면, 언제나 새 물이 여러분에게로 흘러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태양은 매일매일 새롭다." 보편적 변화에 대한 헤라..
헤라클레이토스의 형이상학 - 불, 공기, 물, 흙 헤라클레이토스의 형이상학도 아낙시만드로스의 형이상학과 마찬가지로 우주적 정의cosmic justice의 사상으로 지배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대립물들의 투쟁에서 어느 한 편의 궁극적 승리로 끝마칠 수는 없게 된다. "불에 대해서 만물이 만물에 대해서 불이 교호적交互的으로 교환된다. 마치 상품에 대해서 금화金貨가 금화에 대해서 상품이 교환되듯이.""불은 공기의 죽음으로 살며, 공기는 불의 죽음으로 살고, 물은 흙의 죽음으로 살며, 흙은 물의 죽음으로 산다.""태양은 자기의 궤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벗어난다면 정의의 여신의 하녀들인 에리니Eriny들에게 발각될 것이다.""전쟁은 모든 것에 보편적인 것이요, 투쟁의 정의이다."
헤라클레이토스의 통일성에 대한 시각 때로는 그는 마치 통일성이 다양성보다 더 기본적인 것처럼 말한다. "선과 악은 하나이다.""신에게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선하며 바르다. 그러나 사람은 어떤 것은 틀렸다고 하며, 어떤 것은 바르다고 한다.""상향도上向道와 하향도下向道는 하나이고, 동일하다.""신은 낮이요 밤이요, 겨울이요, 여름이요, 전쟁과 평화, 배부름과 배고픔이다. 그러나 그는 가지가지의 형상을 가진다. 마치 불이 향품香品을 섞을 때 그 향품의 냄새에 따라 그 불의 이름을 붙이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결합할 대립물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통일성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에 있어서 선善인 것은 이 대립물이다." 이 학설에서는 헤겔 철학의 싹을 엿볼 수 있다. 헤겔 철학도 대립물의 종합을 통하여 진행되는 것이다.
헤라클레이토스의 영원한 유전 헤라클레이토스는 '영원한 유전perpetual flux'에 대해서 보다 더 중요시한 또 다른 한 학설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대립물의 혼합에 관한 학설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불화不和한 가운데 있는 것이 어떻게 스스로에 있어 조화 가운데 있는가 하는 이치를 알지 못한다. 이것은 활이나 거문고의 조화와 같은 서로 반대되는 탄력의 조화이다." 투쟁에 대한 그의 신념은 이 학설과 관련되어 있다. 왜냐 하면, 투쟁에 있어서 대립물들은 운동을 이루어 내며, 이는 곧 조화이다. 세계에는 통일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통일성은 다양성으로부터 결과되는 통일성이다. "쌍雙은 전체인 사물이면서 전체가 아닌 사물이다. 동시에 끌 수 있는 것이면서 따로따로 끌 수 있는 사물이다." "쌍雙은 전체이면서 또한 전..
헤라클레이토스의 형이상학 헤라클레이토스의 형이상학은 현대인이 가장 잘 떠들고 다니는 것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게 동적dynamic이다. "이 세계는 모든 것에 대하여 동일하며, 신도 사람도 만든 것이 아니다. 이는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 법칙에 따라 불타 오르고, 법칙에 따라 사라지는 영원히 살아 있는 불an ever-living fire이다." "불의 변형은 제일 먼저 바다요, 바다의 반은 육지이고, 반은 회오리바람이다." 그러한 세계에서는 영원한 변화가 기대될 수 있으며, 또 헤라클레이토스가 믿은 것은 이 영원한 변화였다.
근원적인 원소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학설 헤라클레이토스는 다른 모든 것이 생겨난 근원적인 원소를 불이라고 믿었다. 전술한 바와 같이, 탈레스는 만물이 물로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아낙시메네스는 공기가 제 1차적 원소라고 생각하였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불을 선택하였다. 마침내 엠페도클레스Empedocles는 정치가처럼 의견들을 타협시켜, 흙·공기·불·물의 4원소를 인정했다. 고대인들의 화학은 이로써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고, 중지되고 말았다. 마호메트 교도들인 연금술가들이 현인의 돌philosophers'stone과 불로장생약, 그리고 비금속을 귀금속으로 변화시키는 연금술 등을 탐구하게 되기까지는, 이 학문에서는 아무런 진보도 보이지 않았다.
헤라클레이토스의 신학에 대한 태도 다음의 인용은 헤라클레이토스가 그의 시대에 있던 신학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말하여 주는, 현재까지 남아 있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들이다. 델피Delphi의 신탁을 말하는 주主는 그의 뜻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여 숨기는 것도 아니며, 표적sign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음침한 일들을 지절거리는 광란한 입술을 가진 무녀는 찬란하게 꾸밈도 없고. 향수를 뿌리는 일도 없이 자신의 음성으로 1000년 이상 권세를 누리며, 그녀 속에 있는 신에게 감사하고 있다. 영혼은 황천의 냄새를 맡는다. 더 위대하게 죽은 자는 더 위대한 몫을 차지한다. 그 때 죽은 자들은 신들이 된다. 몽유병자·마술쟁이·바쿠스 사제·술독의 무녀들·밀의密議를 탐하는 자·사람들이 행하고 있는 신비종교는 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