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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헤라클레이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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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노파네스Xenophanes의 사상 피타고라스와 헤라클레이토스Heracleitus 사이에 우리가 이 장에서 문제삼고자 하는 한 철학자는 크세노파네스Xenophanes이다. 그의 활동 연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크세노파네스가 피타고라스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 또 헤라클레이토스는 크세노파네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사실로부터 대략 결정되는 것이다. 그의 출생은 이오니아였으나, 그는 생애 대부분을 이탈리아 남부에서도 지냈다. 크세노파네스는 만물이 물과 흙으로 되어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신들에 관해서는 강한 자유사상가였다. “호머나 헤시오도스Hesiodos는 사람에 있어서 치욕이고 추행인 모든 것을, 즉 절도·간통, 서로 속이는 것 등을 신들에게 돌렸다. ······ 사람들은 모든 신이 그럴처럼 생겼다고 믿고, 또 자기와 같은 옷·음성·형체를..
철학자를 연구할 때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 그리스 사람들이든 기타 일반의 누구든 간에, 그 사람을 연구하려면 할 때는 존경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더 일반적인 논의가 있다. 철학자를 연구하려 할 때 취해야 할 바른 태도는 존경도 아니고, 경멸도 아니며, 일종의 가정적假定的 동정이다. 이런 태도로 연구해 갈 때, 마침내 그 사람의 학설을 믿게 되어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때 비로소 비판적 태도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 비판적 태도는 마치 자기가 이제까지 취해 온 의견을 버릴 때 가지는 그 마음의 상태와 같은 것일 것이다. 경멸의 태도는 이 과정의 첫째 부분과 저촉되며, 존경의 태도는 이 과정의 둘째 부분과 상충된다. 두 가지 일을 기억해야 한다. 즉, 어떤 사람의 의견이나 학설이 연구할 가치가 있을 때, 우리는 그 사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