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배워보자770 로마의 통일과 교회의 통일성 5세기 말로부터 11세기 중엽에 이르는 암흑시대 동안에 서로마 세계는 대단히 흥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즉, 기독교는 신에 대한 의무와 국가에 대한 의무 사이에 알력을 야기 시켰고, 이것은 교회와 왕 사이의 일력으로 반전했다. 교황의 교권적 통치력은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영국 및 아일랜드·독일·스칸디나비아 및 폴란드에까지 미쳤다. 처음에는 이탈리아와 남부 프랑스 이외에는 주교들이나 수도원장들에 대한 교황의 통솔력은 대단히 미약한 것이었으나(1세기 말경까지), 그레고리우스 7세 때부터 그 권력은 실제적이며 강력한 것이 되었다. 그 때부터 교직자 계급은 서유럽 전역을 통해 고의적으로 또 무모하게 권력을 추구하는 로마로부터 지령을 받는 단일조직체를 형성하게 되었고, 1300년 이후까지 속세적 통치자들과의 .. 2015. 10. 28. 양반을 두고 대화를 하는 쇠뚝이와 말뚝이 쇠뚝이 : 내가 양반을 왜 뵙느냐? 말뚝이 : 너 그렇지 않다. 이 다음에 우리 집 샌님이 벼슬이라도 하면 너한테 좋아. 혹시 좋은 일자리 얻을 수 있도록 추천서 한 장 써 주면 좋지. 쇠뚝이 : 그러면 네 말대로 뵙고 오마. (장단에 맞춰 샌님 일행을 둘러보고 와서 말뚝이의 얼굴을 탁 친다.) 쇠뚝이 : 내가 샌님 일행을 뵈니 그게 무슨 양반의 자식들이냐. 놀고먹는 놈들이지. 내가 뵈니 샌님이란 작자는 도포는 입었으나 전대 띠로 매고 두부 보자기로 쓰고 부서진 부채를 들었으니, 그게 무슨 양반의 자식이냐. 바닥의 아들놈이지. 말뚝이 : 얘 그렇지 않다. 그 집이 가난해서 가게에서 옷을 빌려 와서 모양새가 맞지 않아서 그런 거야. 쇠뚝이 : 집안이 가난해서 그래? 말뚝이 : 그럼! - 양주 별산대놀이 - 2015. 10. 27. 법 제도에도 반영된 이성주의와 경험주의 법은 흔히 성문법成文法과 불문법不文法이라 불리는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성문법을 채택한 나라에서는 모든 법률 조항이 문서로 명시되어 있고, 판사가 이러한 법조문에 따라 재판을 한다. 반면에, 불문법을 채택한 나라에서는 따로 문서로 만들어진 법률 조항이 없으며, 판사는 과거의 비슷한 판례를 참조하여 재판하게 된다. 전자는 대개 유럽 대륙의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다고 하여, '대륙법'이라고도 불리고, 후자는 주로 영국과 미국에서 채택되고 있다고 하여, '영미법'이라고도 불린다. 이와 같은 서구 여러 나라의 법률 제도에서도 우리는 이성주의적 전통과 경험주의적 전통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2015. 10. 26. 자연철학자의 마지막 주자 데모크리토스 데모크리토스는 - 적어도 나의 의견으로는 - 그리스 철학자들 가운데 다음과 같은 한 가지 결함을 면한 마지막 사람이다. 그 결함은 후에 오는 모든 그리스 철학자들이 중세의 사상에 해독을 끼친 것이다. 즉, 데모크리토스 이후에는 곧 소크라테스·플라톤으로 이어져, 철학은 자연 철학의 영역을 벗어나게 된다. 이후, 중세까지 포함하여 자연철학은 철학에서 작은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데모크리토스는 이렇게 되기 직전 사람이며, 따라서 자연 철학의 마지막 대표자라고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까지의 철학자들은 모두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공정한 노력을 하여 왔다. 그들은 또, 그 일이 실재보다 용이한 줄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 낙관주의가 아니었다면, 그들은 감히 그 일을 시작하려고 용기를 낼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들.. 2015. 10. 26.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1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