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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273

헤라클레이토스의 영원한 유전 헤라클레이토스는 '영원한 유전perpetual flux'에 대해서 보다 더 중요시한 또 다른 한 학설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대립물의 혼합에 관한 학설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불화不和한 가운데 있는 것이 어떻게 스스로에 있어 조화 가운데 있는가 하는 이치를 알지 못한다. 이것은 활이나 거문고의 조화와 같은 서로 반대되는 탄력의 조화이다." 투쟁에 대한 그의 신념은 이 학설과 관련되어 있다. 왜냐 하면, 투쟁에 있어서 대립물들은 운동을 이루어 내며, 이는 곧 조화이다. 세계에는 통일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통일성은 다양성으로부터 결과되는 통일성이다. "쌍雙은 전체인 사물이면서 전체가 아닌 사물이다. 동시에 끌 수 있는 것이면서 따로따로 끌 수 있는 사물이다." "쌍雙은 전체이면서 또한 전.. 2015. 8. 19.
기하학이 철학과 과학에 미친 영향 철학이나 과학의 방법에 끼친 기하학의 영향은 대단히 큰 바 있다. 기하학은 그리스사람들이 처음에 세운 바와 같이 자명한 것, 또는 자명한 것같이 보이는 공리로부터 시작해서, 연역적 추론에 의해 전진하여 자명한 것에서 대단히 먼 정리들에게로 이른다. 공리나 정리들은 경험에 주어지는 바 실제의 공간에 관하여 참임을 주장할 수가 있다. 그리하여 실제 세계에 관해서도 처음에는 자명한 것을, 그리고 다음에는 연역에 의해 여러 가지 사물들을 발견하는 일은 가능할 것이다. 이와 같은 견해는 플라톤과 칸트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 중간에 등장한 철학자들 대부분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미국 '독립선언문'에 나오는 "우리는 이 진리를 자명한 것으로 여긴다."라고 하는 문구도 유클리드를 모방하고 있는 것이다. 18세기의 자연권.. 2015. 8. 18.
호머의 시가 가지는 위치 호머의 시는 중세 후기의 궁중소설과 같이 개화된 귀족계급의 견해를 대표하고 있었다. 거기서는 아직도 대중 사이에 성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미신을 서민적인 것으로서 무시하고 있다. 그러나 훨씬 후기에는 이 미신들 가운데 많은 것이 다시금 햇빛을 보게 되기는 한다. 인류학anthropology의 도움을 받아, 현대 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되었다. 호머는 원시적인 상태와는 먼 사람이었고, 일종의 개혁가였다. 19세기에 고대 신화를 합리화한 사람들과 같은 류의 사람이며, 기품 있는 교화를 목표로 하는 상류계급의 이상을 품고 있었다. 호머에서 종교를 대표하고 있는 올림포스의 신들이, 그의 시대에서나 그 후에서나 그리스 사람들의 유일한 경배의 대상은 아니었다. 대중적 종교에는 더 어둡고 더 야만적인 다른.. 2015. 8. 16.
철학은 과학과 신학의 중간 지대 '철학'이란 내가 이해하는 한에 있어서는 신학과 과학의 중간에 위치하는 어떤 것이다. 신학과 마찬가지로 철학은 여태껏 명확한 지식definite knowledge으로, 단정을 내릴 수 없었던 여러 문제에 관한 사색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과학과 같이 철학은 인간 이성에 호소하며, 전통의 권위이든 계시의 권위이든 간에 권위에 호소하지 않는다. 명확한 지식은 전부 과학에 속한다. 그리고 명확한 지식을 초월하는 모든 교의敎義dogma는 신학에 속한다. 이것이 나의 주장이다. 그러나 신학과 과학의 중간지대에는 그 양쪽으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는 진공지대가 있다. 이 중간지대가 바로 철학이다. 사색하는 사람에게 가장 흥미의 대상이 되는 문제는 거의가 과학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리고 이 .. 2015.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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