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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이상적인 삶60

서로를 살리는 삶의 방식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는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서로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연쇄적인 먹이사슬에서는 끊임없는 생존 경쟁의 투쟁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각 부분들이 서로가 먹이사슬의 고리가 되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음陰과 양陽이 상호 대립하면서도 서로 의존하는 관계에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결국, 생명은 본질적으로 타자를 살려 내가 사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 속에 있는 어떠한 생명체도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으며,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체를 살려야 한다. 이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인간 상호 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나무는 광합성 작용을 하고, 그 과정에서.. 2015. 9. 25.
인드라 망 - 화엄경華嚴經 '인드라Indra'는 본래 인도의 수많은 신 가운데 하나로 제석천帝釋天이라고 한다. 바로 이 제석천의 궁전에는 무수한 구를로 만들어진 그물인 인드라 망이 있다. 그 그물은 한없이 넓고 그물의 이음새마다 구슬이 있는데, 구슬에는 우주 삼라만상이 휘황찬란하게 투영된다. 삼라만상이 투영된 구슬들은 서로서로 다른 구슬들에 투영된다. 이 구슬은 저 구슬에, 저 구슬은 이 구슬에 투영된다. 작은 구슬은 큰 구슬에, 큰 구슬은 작은 구슬에 투영된다. 정신의 구슬은 물질의 구슬에, 물질의 구슬은 정신의 구슬에 투영된다. 인간의 구슬은 자연의 구슬에, 자연의 구슬은 인간의 구슬에 투영된다. 시간의 구슬은 공간의 구슬에, 공간의 구슬은 시간의 구슬에 투영된다. 구슬은 서로를 비추고 비추어 주는 관계를 이룬다. 또, 그 구.. 2015. 9. 19.
관계 맺음의 중요성 - 더불어 사는 삶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산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는 물론, 타인, 사회, 국가, 자연, 우주, 신 등 모든 관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때 그 상태를 평화롭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이러한 관계성을 망각하고, 개체화, 원자화되어 살고 있다. 그래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관계의 단절이 일어난다. 자연은 황폐화되더라도 인간의 문명만 발전시키면 된다는 사고방식, 다른 사람의 건강이야 어떻게 되든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불량 식품을 판매하는 이기주의, 그리고 이웃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은 모두 관계의 단절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고방식보다는 자기 혼자의 힘과 생각만으로 문제를 해.. 2015. 9. 13.
스토아 학파의 삶의 경구 내 영혼이여, 스스로를 책망하라. 오래지 않아 자신을 찬미할 수 있는 시간은 끝날 것이다. 나의 생은 단 한 번뿐,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한 것. 그 삶이 거의 끝이 나고 있음에도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고 타인의 칭찬에서 행복을 구하려 하는가?마음이 어지러운 것이 외부의 일 때문인가? 그렇다면 더 이상 주변의 일들에 휩쓸리지 말고 무엇인가 새롭고 선한 것을 배우는 시간을 갖자. 그러나 여기에서도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의 모든 욕구와 생각을 쏟아부을 만한 목표를 찾지 못한 채 이리저리 방황하여 삶에 지치는 것 또한 어리석은 짓이다.다른 사람이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없다고 해서 불행해지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보지 못하는 자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항상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할 것.. 2015.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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